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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보다 진귀해...올 시즌만 3번째 고의4구 출루, 김하성 위상 이렇게 높아졌다

빅리그 대표 내야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위상이 한껏 빛났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초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다시 찾아온 타점 생산 기회에선 고의4구를 얻어냈다.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진 출루 행진을 6경기로 연장했다. 타율도 0.221에서 0.225로 높였다. 15일 LA 다저스전 4볼넷, 16일 밀워키전 적시타에 이어 이날 홈런까지 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회 초 4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땅볼 타구로 선취점을 낸 상황에서 주자 2명(2·3루)을 두고 타석에 나섰다. '올스타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했고, 그가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을 어퍼컷 스윙으로 통타했다. 발사각 25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왼쪽으로 뻗었고 그대로 폴을 강타했다. 배트를 어깨와 수평선으로 쥔 채 타구를 보던 김하성이 그라운드를 돌기 시작했다. 타구 속도는 163㎞/h. MLB닷컴 중계진은 "타구가 마치 로켓처럼 날아갔다"라고 감탄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서 올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나흘 만에 3호포. MLB 통산 39호 홈런이기도 했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5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7경기는 6번으로 나섰다. 이날은 주전 1루수이자 3번 타자를 맡았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그가 8경기 만에 다시 중심 타선(3~5번)에 배치됐다. 타순에 맞는 타격을 보여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김하성은 5회, 자신이 상대 벤치에 어떤 위협을 주는 선수인지 보여줬다. 1사 2·3루에서 김하성 타석이 돌아오자, 패트 머피 감독은 배터리에 고의4구를 제시했다. 4-1, 3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입한 경기 중반. 2점 더 내주면 승기를 내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5일 LA 다저스전에서도 고의4구로 출루했다. 홈런 17개를 치며 타격에서도 A급 레벨을 증명한 2023시즌에도 고의4구는 1개뿐이었다. 올 시즌만 3번째다. 결과적으로 밀워키의 선택은 성공했다. 밀워키는 이어진 루이스 캄푸사노, 잭슨 메릴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한국 야구팬은 김하성의 경기 장악력을 재차 확인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초 2점 더 추가하며 6-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단연 이 경기 승리 주역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7:32
메이저리그

SD 김하성, 밀워키전 2루타...시범경기 2G 연속 멀티 출루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이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일 나선 LA 다저스와의 2024년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도 안타 포함 멀티 출루를 보여줬다.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2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롭 자스트리즈니를 상대했고, 2구째를 공략해 중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장타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에놀리 파레디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두 경기 연속 멀티출루. 김하성은 후속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로 3루를 밟았지만, 잭슨 메릴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 초 샌디에이고의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4타석에 나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범타가 없었다. 올 시즌 젠더 보가츠를 제치고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은 이날 밀워키전에서는 수비 감각을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3회 초 에릭 하세의 평범한 타구를 처리한 게 송구까지 이어진 유일한 수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07:56
메이저리그

김하성 2G 연속 무안타…2연패 SD, 멀어지는 가을 'PS 확률 '5.4%'

김하성(28)이 침묵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한 없이 낮아지고 있다.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성적이 61승 69패(승률 0.469)까지 떨어졌다.이날 1번 타자·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최소한의 역할만 했을 뿐, 팀 승리를 만드는 선봉장까진 아니었다. 전날(26일) 밀워키전에 이어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는 6월 11∼15일 이후 73일 만이다. 0.290까지 올라갔던 시즌 타율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0.276까지 내려갔다.그나마 김하성이 맹타를 휘두르는 동안 5할 승률을 노렸던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27일 밀워키전 종료 시점 기준으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데, 문제는 거리다. 3위 시카고 컵스 기준으로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5경기를 앞서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컵스의 반 경기에 앞에 있다. 이어 4위 신시내티 레즈가 컵스보다 1경기 아래, 5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그보다 반 경기 더 아래에서 경쟁 중이다. 6위 마이애미 말린스가 컵스와 3경기 차. 한 달여 남은 잔여시즌 일정에서 마이애미까진 도전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남았다.그래도 이 팀들은 5할 승률(마이애미 65승 65패) 이상을 유지한다. 샌디에이고는 5할-8 승률에 컵스와 승차가 7경기에 달한다. 통계도 날이 갈수록 냉정해지고 있다. MLB 통계업체 팬그래프는 27일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5.4%까지 낮춰 계산했다. 예상 승수는 79.3승으로 역시 5할에 미치지 못한다.시즌 전 예상을 떠올리면 거짓말 같은 현실이다. 팬그래프는 시즌 전만 해도 샌디에이고가 91.5승을 거둘 거라 예상했고, 포스트시즌 확률도 85.3%라고 계산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11.1%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달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의 예상 승수는 99.9승,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96%라는 더 확신에 찬 전망을 남기기도 했다.압도적 투자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 800만 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 달러)와 연장 계약도 맺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추정 팀 연봉이 2억 8000만 달러(사치세 계산 기준)에 달한다. 85.3%가 5.4%가 된 건 결국 이들의 부진 탓이다. 보가츠(OPS 0.730) 마차도(OPS 0.781) 크로넨워스(OPS 0.690) 다르빗슈(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 등 투자한 선수들 모두 부진했다. 팀 내에서 김하성(OPS 0.810)보다 타격 성적이 뛰어난 이가 후안 소토(OPS 0.884) 한 명이 전부다. 설상가상 크로넨워스는 26일 밀워키전에서 상대 투구에 오른손 손목을 맞고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구단과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김하성의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렵다. 마차도와 보가츠의 부활 가능성은 있으나 30대 후반인 다르빗슈가 부활할 가능성은 낮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수호신 조쉬 헤이더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대로면 지출은 그대로, 전력 구멍만 커진 채로 2024시즌을 맞이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7 11:45
메이저리그

김하성, 밀워키전 3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545→0.429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쳐 0.545이던 시범경기 타율이 0.429(14타수 6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시즌 시범경기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67, 0.571이다.이날 김하성은 3회와 4회 우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출루, 후속 타자 데이비드 달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7회 수비를 앞두고 매튜 배튼과 교체돼 휴식했다. 샌디에이고는 0-5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에 성공, 11-6으로 승리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달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9 08:37
메이저리그

김하성,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215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16타수 2안타의 부진이 이어지며 시즌 타율이 0.215(158타수 34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에는 3루 땅볼,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 매켄지 고어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고어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2번 타자·1루수로 나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5 08:51
야구

12G 무패→3연패, 김광현 빅리그 레이스 첫 고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빅리그에서 첫 고비를 맞이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원정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1볼넷·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먼저 2점을 지원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패했고,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아메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이 낮은 코스로 향했지만, 그대로 통타당했다. 후속 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는 커브가 공략당해 좌전 안타가 됐다. 3회는 케텔 마르테에게 일격을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구 시속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4회도 실투가 나왔다. 선두 타자 조쉬레딕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3루 포심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좌전 2루타로 이어졌다. 앞서 안타를 맞은 아메드에게는 내야 안타 허용.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수비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팀 로카스트로를 삼진 처리하고, 투수 맷 피콕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그러나 다시 한번마르테를 넘지 못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우타석 기준) 커브를 구사한 뒤 스크라이크존에 슬라이더를 뿌렸는데, 그대로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후속 카슨 켈리를 범타 처리했고, 5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투구 수가 92개에 이르렀고, 결국 6회 세인트루이스의 수비 진입을 앞두고 구원 투수와 교체됐다. 김광현은 지난해 선발로 등판한 일곱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올해도 12일 밀워키전까지 나선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도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3연패다. 데뷔 첫 패전은 17일 센디에이고전.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만 4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후속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잡아냈지만, 이어 토미 팜과 오스틴 놀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투쿠피타마르카노와김하성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고, 구원 투수가 희생프랄이와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늘었다. 자책점은 1점뿐이었지만, 실점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타선이 지원한 2점을 지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도 3-5로 졌다.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5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했다. 6회 공격에서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며 승수 추가에 다가섰다. 그러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2사 뒤 상대한 앤드류본에게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넘겼다. 그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이 늘었다. 데뷔 12경기(선발 기준)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뒤 바로 3연패를 당했다. 내용을 보면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로 보기 어렵다. 샌디에이고전은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고, 화이트삭스전은 앞선 승부에서 장타(2루타)를 허용하며 기세를 내준 본에게 다시 당했다. 애리조나전에서는 마르테뿐 아니라 조쉬레딕과 아메드 그리고 로카스트로 등 6~8번 하위 타순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경기 뒤 김광현은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았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헛스윙 유도하는 빈도가 다소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3연패, 2경기 연속 피홈런, 3경기 연속 3실점 투구.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3패만 당했다. 빅리그 첫 등판부터 세이브를 기록한 김광현은 선발 전환 뒤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한 번도 6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점도 황색 신호로 보인다. 빅리그 진출 뒤 첫 고비다. 안희수 기자 2021.05.31 15:58
야구

김하성은 148㎞ 받아쳐 '3호 홈런' 최지만은 좌투수 공략 '2루타'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최지만(30·탬파베이)이 나란히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7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148㎞(92.5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지난 27일 밀워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추가한 장타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잭 그레인키에세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5(133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시즌 타점은 16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34승20패)는 9회 김하성의 홈런을 비롯한 2개의 홈런에도 추격에 실패해 4-7로 패했다. 최지만은 쐐기 1타점 2루타로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31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는 3-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벤치는 좌타자 최지만을 맞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을 내리고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를 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난 최지만은 이날 처음으로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은 이날 나머지 세 타석에선 우투수를 상대로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3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의 타점은 10개, 장타율은 0.605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1.05.31 10:40
야구

김하성,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샌디에이고는 연장 끝내기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한 가운데, 김하성(26)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3으로 하락했다. 팀은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2연승이 끊겼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하우저의 시속 92.6마일(149㎞) 싱커를 받아쳐 시속 103.7마일(167㎞)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밀워키 3루수 대니얼 로버트슨이 강한 타구를 잡지 못했고, 공이 굴절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기록원은 이 타구를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3-2로 앞선 7회 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불펜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빼앗겼으나 파울 1차례 포함, 3개의 볼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김하성은 몸쪽으로 떨어지는 7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조쉬 헤이더의 5구째 슬라이더에 타격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타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다이빙 캐치를 보였다. 김하성은 5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3루 베이스 위를 통과하는 라인 선상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장타를 막아내는 수비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8 08:37
야구

'3783억원의 침묵'…타율 0.118, 어색한 타티스 주니어의 성적표

김하성의 팀 동료이자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무사 1,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타율은 0.118(34타수 4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0.231)과 장타율(0.294)을 합한 OPS가 0.525에 불과하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매해 OPS 0.930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헛스윙한 뒤 왼 어깨가 탈구돼 부상자명단(IL·사유 어깨 염증)에 올랐다. 17일 IL에서 복귀해 첫 경기인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전체 기록은 6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말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2년 만에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224타수 62안타), 17홈런, 45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NL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3783억원)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큰 기대 속에 2021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개인 성적이 바닥을 찍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0 17:31
야구

양현종, '6400만 달러' 듀오 넘어야 빅리그 진입이 보인다

'벼랑 끝'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33·텍사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제 이름값 높은 타자들을 넘어야 한다. 양현종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3번 등판했다. 캠프 초청 선수였기 때문에 기회를 늦게 얻었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구단 코칭 스태프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는 4·5선발 후보들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주축 불펜 투수 호세 르클럭과 조나단 에르난데스도 이탈했다. 양현종은 앞선 등판을 통해 구원 투수로도 활용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제 익숙한 자리(선발 투수)에서 재평가를 받을 차례다. 지난해 미니 시즌(팀당 60경기)을 소화한 MLB 구단(텍사스) 입장에서는 KBO리그에서 172⅓이닝을 막아낸 양현종의 '이닝 소화' 능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상대 주축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MLB 로스터 진입뿐 아니라 선발 투수 활용까지 고려할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를 상대한다. 지난해 31승29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그러나 162경기 체제로 치러진 2019시즌은 75승87패를 기록하며 지구(내셔널리그 중부) 4위, 2018시즌은 67승9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류현진(토론토)이 통산 7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팀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2경기에 등판, 11이닝 동안 실점 없이 2승을 거뒀다. 김광현의 성적은 양현종에게도 유의미한 표본일 것.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1회부터 신시내티 주축 타자들을 상대한다. 신시내티 간판타자이자 MLB 대표 '출루 머신' 조이 보토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닉 카스테야노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강타자 많다. 이들은 24일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카스테야노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기간 4년, 총액 64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선수다. 2013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2017~19시즌 모두 23홈런 이상 기록했고, 60경기에 나선 2020시즌은 14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01다. 수아레즈는 2018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다. 2019시즌 49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73. 수아레즈도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더 강했다. 무스타커스도 2019년 12월, 4년·6400만 달러에 FA 계약한 거포 내야수다. 통산 190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만 5번이다. 닉 센젤, 제시 윈커 등 1990년대생 20대 선수들의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 윈커는 지난해 54경기에서 12홈런, 장타율 0.544를 기록했다. 2019시즌 MLB 최초로 데뷔 16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려낸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올해 시범경기에 나선 신시내티 타자 중 가장 높은 OPS(1.220·출루율+장타율)를 기록 중인 마크 페이튼도 경계 대상이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이름값 있는 타자를 상대하지 못했다. 14일 밀워키전에서는 주전급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상대해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했다. 20일 다저스전에서는 오스틴 반스, 맷 데이비슨, 맷 비티 정도가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정도. 수아레즈와 무스타커스, 카스테야노스는 앞서 상대한 타자들보다는 기량과 폼, 이름값이 더 높다. 카스테야노스와 무스타커스는 2021시즌 연봉이 1400만 달러다. 수아레즈는 1078만 달러를 받는다. 양현종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키고, MLB 로스터 진입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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